[논평]
PD수첩의 용기있는 보도에 다시 한번 MBC노조파업의 정당성을 확인한다.

 

 


어제(20일) MBC PD수첩 ‘검사와 스폰서’편은 온국민을 경악케했다.
네티즌들은 ‘떡검’이 ‘섹검’으로 ‘진화’했다고 개탄하고 있다.
스폰서와 권력에 영혼을 맡긴 검사들이 생존을 위해 투쟁하다 구속된 노동자들을 단죄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민주노총 역시 제발 사실이 아니기만을 바랄 정도이다.

 

‘큰집에서 쪼인트 까인 사장’이 정당한 파업을 ‘불법’으로 몰고있는 상황에서 20여일째 파업투쟁을 하고 있는 민주노총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MBC노조) 조합원들의 처지에서 보면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의 사명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쾌거라 할 수 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였던지 최승호PD는 “노조파업으로 제가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는 오프닝 멘트로 방송을 시작했다. MBC내의 간부들조차 연이어 김재철 사장을 비판하는 와중에 최승호PD 역시 후배들의 정당한 파업을 마음속으로 깊이 지지 지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검찰은 PD수첩의 방영을 막아보기 위해 갖은 압력을 다했다고 한다. 
또 방송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듯이 고위검사는 막발 협박을 서슴치 않았다. 다시 한번 MBC 최승호PD와 PD수첩팀의 용기와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 온국민은 MBC와 MBC노조, 그리고 최승호 PD를 지지하기에 털끝 하나라도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다면 섹검 무리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민주노총은 정당한 MBC노조의 파업을 끝까지 지지 엄호할 것이며 온국민과 함께 부당한 권력에 맞서 투쟁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2010. 4. 2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